진이지니 (1) 썸네일형 리스트형 진이, 지니 | 정유정 | 은행나무 생의 가장 치열했던 사흘 눈부시게 다시 시작되는 삶의 이야기 진이의 마지막 출근과 그로부터의 3일간의 시간은 어떻게 기억되어야 할까. 불현듯 닥쳐온 불운한 사고가 그녀의 삶을 막다른 곳으로 향하게 한 것만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나 일련의 과정 안에서 그녀가 온몸으로 보여준 삶을 향한 태도는 단연 눈부시다. 그 진면목은 최후의 순간에도 자신에 앞서 지니의 앞날을 진심으로 염려하며 남긴 당부를 통해 드러난다. 자신을 도왔던 김민주에게 남긴 편지 역시 빠뜨릴 수 없다. 미안하고도 고마운 마음을 꾹꾹 눌러 담아 쓴 추신 - 나와 지니는 오래오래 너를 기억할 거야. 네 형편없는 노래도. (p.361) – 의 두 줄 문장은 모르긴 몰라도 김민주의 마음속에서 영영 잊혀지지 않을 것이다. 왐바로 떠난 지니 역시도 다..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