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한국근현대사

(2)
경성기담 | 전봉관 | 살림 근대 조선을 뒤흔든 살인 사건과 스캔들 근대 조선에서 벌어졌던 살인 사건과 스캔들을 파헤친다. 사실 어느 나라, 어느 시대이든 그 사회를 떠들썩하게 한 살인 사건과 스캔들은 늘 있어 왔고,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 마련이다. 근대 조선 역시 마찬가지였다. 나라를 빼앗긴 민족의 아픔으로 점철된 시기였기에 『경성기담』에서 다뤄지고 있는 이야기들이 이와 같은 특수성에서 자유롭지 못하리라는 것만이 더해졌을 뿐. 그런 까닭에 이 책에 담긴 4건의 살인 사건과 6인의 스캔들은 식민지 조선의 사회상과 그 시기를 살았던 사람들의 생활상 무엇보다 개인의 사적인 면모를 들여다보게 하기에 시선이 모아진다. 이는 “사람 냄새 나는 인문학”(p.346)을 추구하고 싶었다고 밝힌 저자의 바람을 담은 시도이자 결과물일 것이다. 이를 ..
식민지의 식탁 | 박현수 | 이숲 식민지시대 식탁의 배경과 역사 소설을 통해 본 여러 가지 음식의 풍경들 음식을 통해 삶과 시대의 풍경을 바라보는 일은 여간 흥미롭지 않다. 그것은 음식 자체에 대한 관심이기도 하지만, 경험하지 못한 시대에 대한 호기심이기도 하다. 그런 연유로 이 책을 처음 보았을 때, 어쩌면 시대를 거슬러 올라가 그 시절 사람들이 즐기던 음식과 그 음식을 내어주던 사람들, 그리고 이들을 아우르던 공간들을 활자로 나마 생생하게 엿볼 수 있으리라 기대했다. 무엇보다 “먹는다는 행위의 온전한 의미를 물으려 했다”(p.5)는 저자의 의도에 시선이 모아졌는데, 식민지라는 엄혹한 시대에도 사람들의 먹고사는 일은 계속 됐고 그 불가피한 지배국 하에서 새로이 유입돼 정착된 식문화는 오늘날에도 적잖이 영향을 미치고 있기에 관심이 더 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