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링 소설 (1) 썸네일형 리스트형 따뜻함을 드세요 | 오가와 이토 | 북폴리오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가 가장 행복하다 기분 나쁜 일도 괴로운 일도 그때만큼은 전부 잊을 수 있으니까 소중한 사람과 한 식탁에 앉아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처럼 소소하지만 확실한 행복의 시간이 또 어딨을까. 여기 엮인 일곱 편의 이야기는 너무도 당연해서 쉬이 잊고 마는 일상 속 행복의 진리를 마주하게 한다. 나아가 마음 한 켠을 따뜻하게도 든든하게도 만드는데, ‘그녀의 소설은 다 읽고 난 뒤에 “잘 읽었습니다” 대신 “잘 먹었습니다”라고 인사해야 할 것만 같다.’고 말한 옮긴이의 말에 십분 공감하는 것과도 같은 맥락에서다. 치매로 요양원에 모신 할머니가 식음을 전폐하자 한달음에 후지산을 닮은 빙수를 구해온 손녀와 요코하마 주카가이의 낡았지만 생전 아버지가 칭찬해 마지않던 음식점에서 맛있는 요리를 먹으며 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