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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링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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今日も一日きみを見てた(오늘 하루도 너를 보고 있었다) | 角田光代 | 角川文庫 처음이어서 서툴고 모든 것이 신비로운 가쿠타 미쓰요 애묘 에세이! 「うちの猫が子ども産んだら、ほしい?("우리 고양이가 새끼 낳으면 키우고 싶어요?")」라는 느닷없는 제안에 순순히 좋다고 대답한다. 실은 고양이를 키워본 적도, 설사 반려동물을 들인다고 하더라도 절대적으로 고양이보다는 강아지라고 생각했던 사람이 말이다. 그렇게 엉겁결에 맞이하게 된 새끼 고양이가 이 에세이의 주인공 토토다. 처음 키워보는 탓에 하나에서 열까지 모르는 것 투성이지만, 서로를 알아 가고자 하는 노력 속에 이제는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가족으로 거듭난다. 평소라면 절대 무리라고 생각했던 일들…, 이를 테면 끝까지 남곤 했던 술자리에서의 지난날의 자신이 무색하게 혼자 있는 토토를 걱정하며 귀가를 서두른다든지, 오랜 고심 끝에 거금을 ..
人生はニャンとかなる!(인생은 어떻게든 된다!) | 水野敬也 | 文響社 내일의 행복을 부르는 68가지 방법 원제 人生はニャンとかなる!는 '인생은 어떻게든 된다!'로 번역된다. 여기서 가타카나로 적은 ニャン(냔)은 고양이 울음소리를 뜻하는데, '어떻게'를 의미하는 何(난)과 비슷한 발음으로 대신 쓰였다. もし道に迷ったら、 一番いいのは猫についていくことだ。 猫は道に迷わない。 チャールズ·モンロー·シュルツ 만약 길을 잃었다면, 가장 좋은 것은 고양이를 따라가는 것이다. 고양이는 길을 잃지 않는다. '내일의 행복을 부르는 68가지 방법'이라고 쓰여 있는 부제에서도 알 수 있듯이, 귀여운 고양이 사진과 함께 행복한 삶을 위한 글귀, 이와 관련한 유명 인사들의 일화들을 담고 있다. 사실 우리가 68가지 방법 모르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러나 잊고 지내는 일이 부지기수기에 일상에서 이런 책..
어른은 겁이 많다 | 손씨 | MY(흐름출판) 몸은 어른이지만 여전히 아이인 어른아이의 속마음 "속마음 들킨 건 처음이지?" 『어른은 겁이 많다』는 '창피해서 숨기고 싶지만, 한 번쯤은 말하고 싶은 우리들의 본심'을 적은 이야기이고, '상처받지 않으려 애써 본심을 감추는' 이야기라 했다. 그렇기에 어느 누구의 일기라고 해도 어색하지 않을 법한 글들이 담겨있고, 이 짧은 글을 통해 상당수의 사람들이 공감할 만하다. 물론 '어른이라 외면했던 진짜 내 마음속 이야기'를 들춰보는 일은 결코 쉽지 만은 않을 것이다. 그러나 마냥 피할 일도 아니기에 이 책을 통해 자신의 마음, 진짜인 마음을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의미 있겠다. 언젠가 해가 지면 너는 어둠속에서 밝게 빛날 것임을 믿어 의심치 않는다. 너에게 말해주고 싶다. 넌 낮에 떠 있는 달이라고...
내 마음 다치지 않게 | 설레다 | 알에이치코리아 "노란 포스트잇 한 장으로 마음의 얼룩을 닦다!" 침잠의 시기. 모든 게 다 귀찮고 누구의 방해 없이 혼자 있고 싶기만 하다. 지금은 몸을 낮추고 힘을 비축하는 시기. 그렇게 생각지 않으면 무너지고 만다. 누가 공격을 해서가 아니다. 내 안에 내가 어긋나고 마는 것이다. 내 안의 내가 어긋나면, 만나는 사람들에게도 그 위화감이 전해지고, 사람들의 반응도 이상해진다. 그래서 내가 이상하나 보네, 하고 생각하면 점점 더 이상해진다. 나는 몸을 낮추고 있을 뿐이다. 지금은 그런 시기이다. - 요시모토 바나나, 『도토리 자매』 p.10 요시모토 바나나의 『도토리 자매』를 읽다보면, 이 시기를 두고 몸을 낮추고 힘을 비축하는 시기라 했다. 억지로 벗어나고자 조바심을 내기보다는 그 안에서 진솔한 나를 마주하는데 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