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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21

함께 기도하는 밤 | 이영제 |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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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깊은 밤, 홀로 기도하는 당신에게
저의 기도를 보냅니다.

하느님의 손길이 당신에게 닿을 수 있도록.

 

 

 

교구 사목국에서 특수 사목을 하고 있는 이영제 요셉 신부의 『함께 기도하는 밤』. 청년 주보에 실렸던 글을 한데 묶어 출간한 책이라고 머리말에 쓰여 있다. 그렇다면 신앙에 대하여 청년들에게 전하고픈 혹은 상기시키고 싶은 이야기들로 채워져 있으리라. 과연 기대했던 바대로, 신앙생활 안에서 한 번쯤 마음에 품었던 생각들이었으면서도 흐지부지 흘러 보내고 말았던 이야기들과 조우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더욱이 신부님께서 마주했던 어떤 경험이나 체험 안에서 자연스레 풀어나가는 교리 이야기들이기도 해서 보다 친근하면서도 흥미로울 수 있었지 않나 싶다. 보태어 짤막한 글이 무색하게 의문문으로 맺어지는 물음표를 한참 바라보면서, 그 물음에 성실히 응해보고자 애쓰는 나날을 보내기도 했는데, 그것은 곧 신앙 속의 나를 되돌아보는 일이기도 해서 여러모로 의미 있는 시간이기도 했다.

 

 

 

예수님과 하나가 되기를 바라는 사람은 자기가 만나는 이들, 심지어 자기를 미워하고 거부하는 이들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입니다. 그리고 모든 근심을 주님께 맡깁니다. 그럼으로써 자기 안에 더 많은 평화를 지니게 되고 그 평화의 기운을 발산합니다. 또한 끊임없이 ‘예수님이라면 지금 어떻게 행동하실까?”라고 생각하며 예수님의 마음으로 판단하고 결정합니다. 이렇듯 우리가 기도를 통해 예수님과 하나가 되고자 하는 마음은 우리 삶의 모든 일 앞에서 예수님의 마음으로 세상을 보고, 이웃을 보며, 나 자신을 볼 수 있게 해 줄 것입니다. 이런 의미에서 우리의 삶 전체는 하느님을 닮아 가도록 이끌어 주는 하나의 커다란 기도가 될 것입니다.    - p.236

 

 

 

 

 

함께 기도하는 밤 - 10점
이영제 지음/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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