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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인 이병률이 살며 기록한
파리의 온기들, 무늬들
스치고 마주한 사람들, 그들과의 추억, 둘러싼 풍경은 시인의 마음속에 알알이 자리하고 있다. 그때에 사로잡혔던 생각들 까지도 고스란히. 모두 파리에서의 기억들이다. 시인은 그곳을 떠올리며 “좋아서 그래.”라는 한마디 말에 응축된 각별한 마음을 풀어내고 있다. 오롯이 들여다볼 수 있었던 자기 자신과 온몸으로 감각할 수 있었던 끌림, 그리하여 비로소 느낄 수 있었던 소중한 모든 것들에 대하여. 그렇게 그는 떠나 있어도 언제든 돌아갈 수 있고 구애 없이 머무를 수 있는 자신만의 자리, 그곳을 영영 감각하리라.
파리에선 오늘을 사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오래전부터 파리를 물들이고 어디쯤에다 벽돌 하나쯤 쌓아올린 사람들을 마주칩니다. 누구를 만나느냐는 곧 어떤 미래를 살 거냐의 문제와 닿아 있어요. 무엇을 좋아하는지가 내 인생의 기준을 좌우한다면 나는 파리를 알게 된 것을 고마워하는 일로 앞으로의 생을 채워가려고요. - p.107 「에필로그 – 자꾸 말하면 꿈이 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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