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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21

준주성범 | 토마스 아 켐피스 | 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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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그리스도를 본받아

 

 

 

15세기 독일의 사상가이자 종교 저술가 토마스 아 켐피스의 『준주성범』은 가톨릭출판사의 '꼭 읽어야 할 그리스도교 고전' 시리즈 중의 하나로, 염수정 안드레아 추기경의 추천의 말에 따르면 수도자분들이나 신학생들, '나아가 세상에서 평신도 사도직을 수행하시면서 보다 깊은 영성 생활로 나아가려는 우리 형제자매님들께'(p.8) 이 책을 권한다고 밝히고 있다.

 

 

제1권 정신생활에 유익한 훈계
제2권 내적 생활로 인도하는 훈계
제3권 내적 위로에 대하여
제4권 존엄한 성체성사에 대하여 

 

 


그리스도를 본받아 그분의 이끄심에 기꺼이 가닿고자 하는 나에게 『준주성범』은 영성 생활을 이롭게 하는 하나의 지침서로 다가온다. 늘 지향하는 바를 향해 나아가고자 마음먹으면서도 쉬이 흐트러지고 마는 나약함에 좌절하고 책망하기도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잘못을 인정하고 다시 나아가고자 마음을 다잡는데, 이 한 권의 책이 든든한 역할을 해주었고 앞으로도 그러리라는 기대감을 갖게 하는 연유다. 물론 제 아무리 훌륭한 가르침을 주는 스승이 있다고 해도 배우는 자에게 의지와 노력이 없다면 무슨 소용이랴. 그런 까닭에 매 순간 한없는 부족함을 느낀다. 머리로 수긍하는 것과 가슴으로 온전히 이해하고 받아들이며 실천하는 것, 그것은 전연 다른 문제라는 사실을 모르지 않는 까닭이다.  이것이 내가 평생을 두고 반복하며 묵상해야 할 이유임을 새겨두자.


 

“나를 따르는 이는 어둠 속을 걷지 않고 생명의 빛을 얻을 것”(요한 8,12)이라고 주님께서 말씀하셨다. 이는 우리에게 깨우침을 주시는 그리스도의 말씀이다. 우리가 진정으로 광명을 받아 깨닫고 마음의 눈이 멀지 않으려면 그리스도의 삶과 행실을 본받아야 한다. 그러므로 예수 그리스도의 일생을 묵상하는 것이야말로 우리에게는 가장 중요한 과제다.    - p.19 ‘제1권 제1장 세상의 헛된 것을 버리고 그리스도를 본받음’ 중에서

 

 

 

 

 

준주성범 (양장) - 10점
토마스 아 켐피스 지음, 윤을수 옮김/가톨릭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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