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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3

新しい靴を買わなくちゃ | 北川悅吏子 | 幻冬舍文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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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 생각 없이 봐서 그런지 기대 이상이었던 영화 <새 구두를 사야해>. 하긴, 가만 생각해보니 중·고교시절 줄곧 마음속에 품고 있던 파리가 배경이라는 이야기에 내심 기대하고 있었는지도 모르겠다. 보는 내내 대학 입학 후, 처음 가본 파리에서의 추억들도 새록새록 피어났고. 역시 파리는 뭘 해도 낭만적이지 않은가.

 

일본 영화답게 스토리는 잔잔하다. 인생의 시련을 겪은 여인의 삶에 갑작스레 등장한 한 남자. 그들 사이에는 짧은 만남에도 불구하고 서로의 상처를 터놓고 말할 수 있는 강한 끌림이 있다. 여기에 영상미까지 더해지니, 그야말로 요즘 내 감성에 딱 맞는 영화일 수밖에.

 

 

 

***** 줄거리

 

우연을 운명으로 이끌었던 나의 구두, 오늘부터 나의 파리는 설레이기 시작합니다.

 

 

예술이 좋아 어린 나이에 파리로 건너온 파리지엔느 프리랜서 에디터 ‘아오이’

지친 일상을 뒤로 하고, 동생과 함께 파리로 여행 온 사진작가 ‘센’

 

아름다운 파리를 관광하며 마음을 달래려고 하지만 동생은 자신의 짐을 모두 들고 사라지면서 낯선 파리에 혼자 남겨지게 된다. 마침 센의 곁을 지나가던 아오이의 구두 굽이 부러지면서 둘의 우연한 만남이 시작되고, 센의 상황을 알게 된 아오이는 그가 여행을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함께 시간을 보내며 서로에게 이끌리게 된다. 서로에게 잊지 못할 추억을 선물한 두 사람. 과연, 그들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있을까?

 

 

 

[이미지 출처 - 네이버 영화 "새 구두를 사야해"&nbsp;http://movie.naver.com/movie/bi/mi/photoView.nhn?code=98417&imageNid=6332163]

 

 

 

俺もアオイさんのエッフェル塔になれたらいいのに

나도 아오이씨의 에펠탑이 될 수 있다면 좋을텐데

 

 

 

 

http://www.newshoes.jp/index.html

 

 


 

 

 

 

 

新しい靴を買わなくちゃ (幻冬舍文庫)
외국도서
저자 : 北川 悅吏子
출판 : 幻冬舍 2012.07.20
상세보기

 

 

 

그 길로.. 인터넷 서점에 들어가 『新しい靴を買わなくちゃ』를 구입했다. 글로 풀어 낸 아오이와 센의 이야기를 좀 더 듣고 싶었기에.

 

 

 

 

 

 

 

 


 

 

 

일본에서는 작년 10월 초 개봉한 영화라고 해서, 당시 두 배우가 출연한 방송을 찾아봤다. 파리에서 3주간 지내면서 촬영했다고 하는데, 주말은 촬영이 금지돼 있어 실제 촬영한 기간은 이보다 훨씬 짧았다고 한다. 이 기간 동안 한 편의 멋진 영화가 완성 되었다니. 더군다나 에이타가 주연했던 <솔직하지 못해서>, 기무라 타쿠야가 주연했던 <롱 베케이션>, <뷰티풀 라이프> 등을 쓴 극작가 키타가와 에리코가 극본 및 감독을 맡아서 그런지 그녀의 섬세함이 물씬 풍겨나는 감성 영화였다. 촬영 현장에서도 극작가 이자 감독인 그녀 덕분에 현장 분위기나 감정의 변화에 따라 수정에 수정을 거듭한 대사들 때문에 조금 곤란했다는 무카이 오사무의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그리고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오겡키데스카를 외치던 러브레터 속 여 주인공이자 이번 영화의 여 주인공인 나카야마 미호는 촬영 직전까지도 무카이 오사무의 존재를 몰랐다는 사실. 무카이 오사무는 바다 건너 사는 나도 꽤 오래전 부터 알고 있던 배우인데 좀 의아했다. 알고 보니 그녀는 실제 십 년째 가족과 함께 파리에서 생활하고 있다고 한다. 무카이 오사무가 데뷔하기도 전에 파리로 건너 갔으니, 그럴 만도.

 

여하튼 낯선 공간에서 삼일 간 펼쳐진 두 남녀의 만남과 사랑 그리고 이별. 요즘같은 봄날에 어울릴 만한 말랑말랑한 영화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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