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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4

두근두근 내 인생 | 김애란 | 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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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두근두근 이 여름, 가슴 벅찬 사랑이 시작된다!

 

 

 

세상에서 가장 늙은 아들과 가장 어린 부모가 전하는 가슴 뭉클한 이야기, 『두근두근 내 인생』.

 

열일곱의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가진 철없는 대수와 당찬 미라는 남들보다 빨리 늙어가는 병에 걸린 아이를 키우며 점차 어엿한 부모로서의 역할을 다한다. 그리고 선천성 조로증에 걸려 열여섯의 나이지만 여든 살의 신체를 가진 아름이 또한 그런 부모의 울타리 안에서 속 깊은 아이로 성장한다.

 

이들이 놓인 객관적 상황만을 떠올리자면 굉장히 슬프고 침울 해야 맞겠지만, 결코 그것만이 전부가 아니었기에 대수와 미라, 조로증에 걸린 아들 아름이를 마주하는 일이 마냥 힘겹지만은 않았다. 오히려 씩씩하고 밝게 살아가고자 하루하루 노력하는 아름이네 가족을 보면서, 진심으로 함께 웃기도 했고 때론 진한 감동에 함께 울기도 할 수 있었다. 이와 동시에 가족이란 이런거구나, 생각하며 새삼 그 따뜻한 울타리가 더욱 소중하게 여겨지기도 했으니까. 마지막 페이지를 덮으며, 아름이의 한 마디가 마음 한 구석에 남는다. 당연한 거라고…, 추호의 의심 없이 누려왔던 모든 것들에 대해 되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이다. 무지할 수 있었던 내 모든 것에 감사해야지.

 

 

 

나는 건강에 무지한 건강, 청춘에 무지한 청춘이 부러웠다.    - p.97

 

 

 

 

 

두근두근 내 인생 - 10점
김애란 지음/창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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