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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한 철학자 알랭 드 보통이 알려주는
불안을 떨치고 더 행복한 인생을 살기 위한 방법들
정도의 차는 있겠지만, 불안이 없는 인간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불안의 감정을 단순히 두렵고 피하고 싶은 대상으로 여기기보다는 적극적으로 그 원인을 파헤치고 나름의 해법을 찾아 지혜롭게 대처해 나갈 수 있는 현명함이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알랭 드 보통의 『불안』은 꽤 흥미롭고, 또 유용하다. 그는 불안의 원인을 사랑 결핍, 속물근성, 기대, 능력주의, 불확실성에서 찾고 있고, 철학과 예술, 정치, 기독교, 보헤미아의 다방면을 통해 그 해법을 제시한다. 그가 짚어내는 불안의 원인에 깊이 수긍하면서도 해법에 이르러서는 그의 철학과 예술을 넘나드는 박학다식함이 새삼 놀라움을 자아낸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그 해법은 개개인의 셀 수 없이 쏟아지는 불안들을 조용히 잠재우기에는 역부족이다. 다만 우리 안에 깊이 내재되어 있는 '욕망의 하녀이기도 한 불안'에 어떻게 맞서서 대응해 나가야 할지, 스스로를 사고하게 한다는 점 하나만으로도 읽어볼 만한 가치는 충분하지 않을까.
자신이 하찮은 존재라는 생각 때문에 느끼는 불안의 좋은 치유책은 세계의 거대한 공간을 여행하는 ― 실제로 또는 예술작품을 통하여 ― 것일 수도 있다. -p.297
[중고] 불안 - /은행나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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