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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5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 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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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호세 무히카가 들려주는
인생의 길, 정치의 미래, 참된 삶의 가치

 

 

 

이번에 국내에서 처음으로 소개된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는 1999년 우루과이에서 초판이 출간되고 지금까지 전 세계적으로 많은 독자들의 사랑을 받아온 베스트셀러라고 한다. 이는 세계 어느 나라를 막론하고, 진정한 지도자의 출현을 바라는 수많은 이들의 열망에 비례하는 기록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기에 연일 잠잠할 새 없는 정치권의 행태를 불신의 눈으로 바라보는 일이 일상화된 지금 시기, 우리 사회가 나아갈 길을 밝혀주는 귀한 책이 되지 않을까 기대감을 갖게 한다.

 

사실 전 우루과이의 대통령이자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으로 알려진 호세 무히카의 이름 앞에 붙여진 각종 수식어들은 그가 대통령이고 정치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낯설게 다가왔다. 그러나 지구 반대편 우루과이에서 국민들의 존경과 사랑 속에 임기를 마친 호세 무히카는 실재이고, 지금도 그들 가까이에서 투쟁을 돕는 일에 온 힘을 다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면서, 그의 자리가 낳았던 의구심들을 서서히 거두게 됐다. 실제로 그는 우루과이 사회의 불평등을 줄이고 경제를 성장시켰으며, 참된 행복의 가치를 끊임없이 역설하며 스스로 검소한 삶과 나누는 삶을 실천하여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한다.

 

그것은 그가 향했던 삶의 목표와 철학이 혼자만 잘사는 것이 아닌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바랐던 것에 있으며, 그것을 실현시키고자 평생을 부단히 노력해 왔다는 데에 있다고 본다. 그렇기에 동시대를 사는 한 인간으로서 그의 삶은 존경스럽고, 그 쉽지 않았을 여정에 박수를 보내고 싶다.

 

 

 

"나의 목표는 우루과이의 불평등을 조금이라도 줄이고, 가장 취약한 사람들을 돕고, 후세대들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활용될 수 있을 만한 미래에 대한 관점, 그런 정치적 사고법을 유산으로 남기고 가는 것입니다. 단기간에 해결될 일은 없습니다. 승리는 목전에 있는 것이 아니지요. 그리고 인생은 잠시 스쳐 지나가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 일을 연장시키는 유일한 방법은 다른 사람들이 그 일을 넘겨받게 하는 것입니다."    - p.45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를 통해 그의 삶과 인생 철학을 되짚어 보는 일은 여러모로 의미 있는 일이었고, 새로운 희망의 디딤돌로서 이 책이 가능한 많은 사람들에게 널리 읽히길 바라본다.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대통령 무히카 - 8점
미겔 앙헬 캄포도니코 지음, 송병선 외 옮김/21세기북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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