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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22

꽃잎 한 장처럼 | 이해인 | 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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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오늘을 살아가는 당신을 위한
이해인 수녀의 시 편지

 

 

 

늘 그래 왔던 것처럼, 이해인 수녀의 시 편지가 가슴 한 구석의 시린 마음을 달래준다. 특히나 이번에 발간된 『꽃잎 한 장처럼』은 코로나 시대에 접어들면서 당연하게 누리던 일상의 많은 것들을 잃게 된 우리들에게 전하는 위로와 희망의 목소리여서 한층 귀하게 다가온다.

 

생각해보면 코로나19로 인해 알게 모르게 마음속 그늘이 깊게 드리워지고 있다고 실감하는 일이 왕왕 있다. 이럴 때일수록 긍정적인 생각으로 주어진 것들에 감사하며 활기차게 지내고자 마음먹으면서도, 뒤돌아서면 작은 일에도 쉬이 불평하고 불안해했던 것이다. 조금 더 여유를 가지고 견뎌낼 수 있는 인내의 자세가 필요한 때가 바로 지금이라는 것을 모르지 않으면서도 말이다. 그런데 수녀님의 시와 글이 그 부족했던 마음을 깨닫게 하는 것이다. 그리하여 다짐하게도 만든다. 조급했던 마음을 털어내고, 곧 있으면 다가올 봄날의 꽃들을 기다리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기쁘게 맞이하자고.

 

‘어제와 내일 사이/ 오늘이란 선물에/ 숨어 있는 행복!’(p.178, 「오늘의 행복」 중에서)을 발견할 수 있도록 애써 봐야지.

 

 

 


기쁨!
하고 부르면 기쁨이 온다!
그래그래 자꾸자꾸 불러야만 온다.
부르기 싫어도 불러주어야 해.
기쁨에 대한 나의 짝사랑은 끝이 없는 길.
마침내는 짝사랑을 온 사랑으로 만들리라.

2021.12.12. 일. Gaudete 축일!

- p.358

 

 

 

 

 

꽃잎 한 장처럼 - 10점
이해인 지음, 오리여인 그림/샘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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