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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이 만들어내고, 어느덧 사라지는
도시의 담담한 슬픔과 허무!
이 책은 초기 단편소설 18편을 엮은 소설집으로, 무라카미 하루키라는 작가에게 이런 상상력도 있었나, 싶을 정도로 신선했던 글들이 눈에 띄었다. 최근의 글도 좋지만, 이런 면에서 초기작만의 매력을 만나볼 수 있어 새로웠다.
분명히 어딘가 나와 먼 세계에 있는 기묘한 장소에서 나 자신과 만나게 될 것이라는 느낌이 든다. 그리고 그곳이 될 수 있으면 따스한 장소였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 만일 거기에 차가운 맥주가 몇 병 있으면 더 바랄 게 없을 것이다. 그곳에서는 나는 나 자신이고, 나 자신은 나다. 그 둘 사이에는 어떠한 틈도 없다. 그러한 기묘한 장소가 분명히 어딘가에 있을 것이다. - p.95, 96 「1963/1982년의 이파네마 아가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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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의 어느 맑은 아침에 100퍼센트의 여자를 만나는 것에 대하여 -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임홍빈 옮김/문학사상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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