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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3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 최순우 | 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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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일찍이 누가 문화유산의 정겨움을 이런 문장으로 그려낼 수 있었던가!

 

 

 

우리 문화재를 아끼는 마음이 얼마나 지극하면 이런 황홀한 표현이 나오는 걸까, 싶을 정도의 유려한 문장들로 가득했다. 물론 이 같은 극진한 감상이 나올 수밖에 없는 문화재의 훌륭함 덕분이겠지만, 그가 칭찬했던 면면을 도판으로 나마 꼼꼼하게 살펴볼 수 있는 시간이 소중했다. 동시에 그간 흘려 봤던 우리 문화재들을 직접 바라보고 내 나름의 감상을 해 보고 싶단 생각을 갖게 하게도 했다. 새삼 우리 문화재의 아름다움을 느끼며.

 

 

 

한국의 미술은 언제나 담담하다. 그리고 욕심이 없어서 좋다. 없으면 없는 대로의 재료, 있으면 있는 대로의 솜씨가 꾸밈없이 드러난 것, 다채롭지도 수다스럽지도 않은, 그다지 슬플 것도 즐거울 것도 없는 덤덤한 매무새가 한국미술의 마음씨다.    - p.19

 

 

 

 

 

무량수전 배흘림기둥에 기대서서 - 10점
최순우 지음/학고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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