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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3

삼국지(전10권) | 나관중(지음)·이문열(평역) | 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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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이문열 평역의 삼국지(三國志).

 

초등학교 때 만화로 된 걸 읽었던 적이 있고 처음부터 끝까지 읽어 볼 심산으로 학교 도서관에서 책을 빌렸던 적도 있지만, 어찌어찌하다 보니 매번 끝을 보지 못했다. 그래서 내 머릿속 삼국지는 이야기들이 뒤죽박죽 단편적으로 둥둥 떠다니는 느낌이어서, 언젠가 한번 마음먹고 읽어봐야겠다는 생각을 오래전부터 해왔다. 그러다 문득 어느 날 삼국지 전권 구매! 약 팔십여 일에 걸쳐 읽었다.

 

비록 시기와 배경 그리고 다툼의 표면적 원인은 다르지만, 지금껏 꾸준히 읽히는 데에는 그에 응당한 이유가 있단 생각이 가장 먼저 들었다. 등장하는 수많은 인물들을 통해 한 수 배워야 할 점은 제대로 숙지하고, 경계할 부분은 마음속 깊이 염두에 두고 타산지석으로 삼아야겠다는 당연한 생각도 다시금 하게 했다. 그리고 그간 섣부르게 생각하고 있었던 각각의 인물들에 대한 내 나름의 판단에도 변화가 생겼는데, 그 또한 읽으면서 흥미로웠다. 십 년 뒤 다시 한번 읽었을 때, 내 마음을 사로잡을 인물은 누구일지 은근 궁금해지기도 했고.

 

 

 

 

 

어지러운 세상일 끝난 데 알 수 없고
하늘의 뜻 넓고 넓어 벗어날 수 없어라.

천하 솔밭처럼 셋으로 나뉨 이미 한바탕 꿈인데

뒷사람이 슬퍼함을 핑계로 부질없이 떠드네.

 

 

 

 

 

삼국지 세트 - 전10권 - 10점
나관중 지음, 이문열 엮음/민음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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