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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9

夜空の下で(밤하늘 아래) | 益田ミリ | 集英社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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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마스다 미리가 그리는 작디작은 우리와 거대한 우주의 이야기
깊고 넓은 밤하늘 아래 당신과 나, 우리들의 드라마가 펼쳐진다

 


무수한 밤 올려다보았던 하늘, 그 안에서 늘 별을 좇고 있었다. 마치 가까운 친구라도 되는 양 어떤 날에는 저 별들이 있어서 덜 외롭다는 생각을 하기도 했고, 다른 어떤 날에는 꺼져 가는 듯 희미하게 빛나는 별을 보면서 멋대로 힘내라고 응원하기도 하는 식으로 말이다. 또 어떤 날에는 어쩌면 지금 이 순간 같은 별을 바라보고 있을지 모를 누군가를 그리기도 했다. 그런데 이렇게 늘 감상적이기만 했던 건 아니다. 이따금 밤하늘을 바라보며 어떤 의문을 품곤 했는데, 그 의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며 친근했던 대상을 한순간에 한없이 낯선 대상으로 돌아서게도 했던 것이다. 그런 날의 나는 지구에 발붙이고 있는 아주 작은 생명체로 돌아가 별과 그 밖의 모든 것들을 아우르는 광활한 우주를 동경하고 있었다. 친근하면서도 끝없이 낯설기도 한 그야말로 좀 잡을 수 없는 미지의 세계를.


『夜空の下で, 밤하늘 아래』에 실린 24편의 이야기에는 ‘나’와 같은 존재들이 다수 등장한다. 나이도, 성별도 제각각이지만, 저마다의 일상을 영위하면서도 자신들의 머리 위로 펼쳐진 우주를 궁금해하는 평범한 사람들이다. 그들의 호기심 어린 시선은 광활하고 신비로운 우주를 대상으로 하는 것이 분명하지만, 그 미지의 세계 속에서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살아갈 작디작은 자신의 존재를 확인하고 싶은 욕망을 내포하고 있는 이들이기도 하다. 이 모든 것이 사소한 일화에서 깊은 공감을 이끌어 내는 것에 탁월한 마스다 미리의 펜 끝에서 그려진 인물들이기에 그들을 만나고 그들의 일화를 공유하는 일이 한층 즐겁게 다가온다. 더욱이 센다이 우주관의 해설사 안도 카즈마의 해설 칼럼을 덧붙이고 있어서, 평소 궁금해하던 우주 이야기를 친근하게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각자의 이야기에서 출발해 어느새 우주 이야기로 변모하는 『夜空の下で, 밤하늘 아래』. 이 모든 것이 이질감 없이 한데 엮일 수 있는 것은 역시나 우리는 우주의 소속인 이유리라.

 

 

 

ぼくは宇宙館を訪れる子どもたちに、こんな話をすることがある。「地球には現在、約70億人の人が暮らしている。あなたが、この人たち全員に会おうとすると、たとえ1秒に1人ずつ会ったとしても、約200年もかかってしまうんだよ」 星にしても、人にしても、ぼくたちは普段から奇跡的な巡り合わせの中で暮らしている。明日は、どんな出会いがあるか楽しみだ!    -p。61

나는 우주관을 방문하는 아이들에게 이런 말을 한다. “지구는 현재 약 70억명의 사람이 살고 있죠. 너희가 이 사람들 전부를 만나겠다고 해도, 예를 들어 1초에 1명 씩 만난다고 해도 약 200년이나 걸린 단다.” 별도 사람도 우리는 평소부터 기적적인 운명 안에서 살고 있다. 내일은 어떤 만남이 있을지 기대된다!

 

 

 

 

 

夜空の下で (集英社文庫) (文庫) - 8점
마스다 미리/集英社

 

밤하늘 아래 - 8점
마스다 미리 지음, 조은하 옮김/문학동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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