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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21

생쥐와 친구가 된 고양이 | 루이스 세풀베다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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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나는 유독 고양이를 좋아한다

 

 

 

‘우정’의 참된 의미를 되새기게 하는 아름다운 이야기다. 이름도 엇비슷한 막스, 믹스, 멕스의 종(種)을 초월한 서로를 향한 진심이 바로 그것. 누가 누구의 주인인 것이 아니라, 일상을 공유하는 가운데 기쁠 때는 같이 기뻐하고 슬플 때는 함께 나누면서 어려움에 처했을 때는 기꺼이 도움을 주고받을 수도 있는 그런 진실된 관계 안에서 새삼 우정의 참모습을 일깨우게 하는 것이다. 더욱이 ‘서로 마음을 열고 얼마나 따뜻한 마음으로 사느냐’(p.79)에 따라 우리 삶의 온도는 크게 좌지우지됨을 상기시키게도 한다. 서로가 서로의 삶에 울타리가 되어 준다면 덜 외롭고 덜 아픈, 그러나 더 즐겁고 더 행복한 삶을 기대할 수도 있기에 말이다. 진정한 친구란 무얼까, 떠올리게 만드는 루이스 세풀베다의 『생쥐와 친구가 된 고양이』 .

 

 

 

모든 게 눈 깜짝할 사이에 이루어졌다. 하지만 그 짧은 순간 동안 믹스는 오랫동안 잊고 살았던 소중한 것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얼굴을 스치고 지나가는 상쾌한 공기, 땅 위에 내닫기 위해 멋지게 펴진 앞다리, 그리고 아직도 한 번에 건너편 지붕으로 날아갈 수 있다는 황홀한 느낌과 되찾은 자유. 발이 건너편 지붕에 닿는 순간, 믹스는 자기의 눈이 되어 준 작은 친구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 p.75

 

 

 

 

 

생쥐와 친구가 된 고양이 - 6점
루이스 세풀베다 지음, 노에미 비야무사 그림, 엄지영 옮김/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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