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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대한 작가들의 영혼을 사로잡은 음주열전
술과 문학에 관한 가장 지적인 탐험
여덟 종의 술 — 와인, 맥주, 위스키, 진, 보드카, 압생트, 메스칼∙데킬라, 럼 — 에 대해 말한다. 그리고 그 술을 즐기던 작가와 예술가들에 대한 에피소드들을 덧붙이고 있다.
그들은 술을 통해 풍부한 예술적 영감을 얻기도 하는 한편, 과도한 음주로 신체적∙정신적으로 피폐해지기도 했다. 사실 그 과정은 술을 마시는 우리 각자의 모습과도 다르지 않은 까닭에 술을 즐기는 이들에게는 보다 흥미롭게 다가오기도 할 것이다. 더욱이 술들이 지닌 저마다의 역사를 알아가는 재미 또한 적지 않다.
술과 문학을 애정한다면 이 한 권의 책이 그 어느 안주 못지않으리란 생각을 해보며.
(잭) 런던은 술에 취한 자신의 상태를 다음처럼 화려하게 적었다. “그러니까, 나는 깨달음을 얻은 것 같았다. 머릿속에선 모든 생각이 훤히 떠올랐다. 마치 깊은 밤에 탈옥을 준비하는 죄수처럼, 모든 생각은 그 작은 감방의 문 앞에서 이미 옷을 잘 갖춰 입은 채 쭈그리고 앉아 있었다. 모든 생각이 환하고, 선명하고, 도저히 혼동할 수 없는 그런 심상이었다. 내 뇌는 술이 비추는 환하고 새하얀 빛으로 밝아졌다. (…)” - p.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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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코올과 작가들 - ![]() 그렉 클라크.몬티 보챔프 지음, 이재욱 옮김/을유문화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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