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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와 여자, 과거와 현재, 소리와 공간
그 깊은 간극에 흐르는 비밀스러운 선율
공교롭게도 표제작인 「여자 없는 남자들」을 포함한 일곱 편의 이야기에는 이런저런 이유로 일상에서 부재하게 된 '여자 없는 남자들'이 주요 인물로 등장하고 있다. 그들이 각기 상황에서 겪게 되는 모습들을 하루키만의 시선으로 그려내고 있는 것이다. 내용 외적으로도 하루키의 글을 꾸준히 읽었던 분이라면 대번에 그의 소설임을 알아 챌 만큼 그만의 색채가 돋보인다.
여자를 잃는다는 것은 말하자면 그런 것이다.
현실에 편입되어 있으면서도 현실을 무효로 만들어주는 특수한 시간, 그것이 여자들이 제공해주는 것이었다.
- 「셰에라자드」 중에서
여자 없는 남자들 -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문학동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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