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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4

사랑하기 때문에 | 기욤뮈소 | 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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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젊은 날을 사로잡은 슬픔과 분노,
그 뿌리 깊은 상처를 감싸는 깊고 따스한 시선…….

 

 

 

기욤 뮈소의 소설을 여러 편 읽다 보니, 분명 등장하는 인물이나 배경은 조금씩 다르지만 어딘가 모르게 흐름의 유사성이 있어서 참신함이 떨어진다고 생각되는 시기가 있었다. 물론 시공간을 넘나드는 박진감 넘치는 전개인만큼은 언제나 몰입도를 최고조로 이끌었지만. 어쨌든 기존의 익숙한 작가 말고 새로운 작가의 글을 읽고 싶단 생각과 맞물려 한동안 그의 소설을 의도적으로 피했었다. 그러다가 오랜만에 다시 펼쳐 든 소설이 『사랑하기 때문에』였다.

 

역시나 눈에 띄는 건 철저하게 계산된 치밀한 구성이다. 현재와 과거를 넘나드는 자유로운 전개가 물 흐르듯 자연스럽달까. 그리고 어찌 보면 황당무계할 수도 있는 판타지적 요소마저, 그의 소설 안에서는 이야기에 긴장감을 가져오는 극적인 요소로 제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덕분에 그 결말을 종잡을 수 없어 마지막까지도 긴장감을 놓지 않고 몰입해 읽을 수 있었다. 더욱이 용서와 화해, 사랑을 다룬 이 스토리가 오늘을 살아가는 나와도 맞닿은 부분이 있어 더욱 흥미진진했던 건지도 모르겠다.

 

 

 


앞으로는 모든 게 잘될 것이다.

서로 사랑할 때는 결코 밤이 찾아오지 않는 법이니까.

- p.320

 

 

 

 

 

 

사랑하기 때문에 - 8점
기욤 뮈소 지음, 전미연 옮김/밝은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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