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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4

미생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 윤태호 | 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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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대한민국 모든 직장인의 인생 교과서!
“이 만화를 통해 일의 기쁨과 슬픔, 좌절과 환희를 배웁니다.”

 

 

 

『미생』에서 단연 돋보이는 점은 바둑과의 접목이다. 생각해보면 바둑판 위의 모습은 우리가 고군분투하는 그 판과 놀라우리만큼 흡사하다. 바둑 용어로 '아직 살아남지 못한 자'를 의미하는 '미생'은 갑(甲)과 을(乙)이 혼재되어 있는 관계 안에서 그 누구도 절대적인 갑이 될 수 없음에 한탄하고 좌절하기도 하지만, 동시에 더 나은 내일을 그리며 앞으로 나아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물론 그 과정은 순탄치 않다. 이는 이제 막 사회에 발을 디딘 장그래에서부터 그 윗선을 아울러 모두에게 해당되는 이야기다. 저마다 서 있는 위치는 달라도, 그 자리에서 각자가 느끼는 희로애락의 감정들은 결국 별반 다르지 않은 동일선상에 있으므로.

 

'나'의 이야기일 수도 있지만, '당신'의 이야기일 수도 있는 이 희로애락의 순간들을 꽤 리얼하게 포착하고 있고, 그것을 온전하게 담아냈기 때문에 그 반향이 사뭇 대단했던 거라고 생각한다. 공감하기도 하고 위로받기도 하며, 때론 한 수 배울 수 있었던 『미생』. 그 여세인지, 곧 드라마로도 제작되어 방영을 앞두고 있다는 소식을 기사를 통해 접했다. 부디 원작 이상으로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이길.

 

 

 

 

불이다!

바둑도, 사업도.

바둑의 고수들은 대개 다혈질이다.

승부를 결정하는 그 순간만큼은 불이다.

불이어야 한다.

난 불을 꺼내지 못해 프로가 못 된 것이다!

승부를 결정지어야 할 때는 재가 되듯 타올라야 했다!

실패의 원인을 알게 된다는 건 때로 매우 통쾌한 일인가 보다.

나의 바둑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 p.802-805

 

 

 

 

 

미생 스페셜 리미티드 에디션 - 전3권 - 10점
윤태호 글.그림/위즈덤하우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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