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 강진이 | 수오서재

 

[이미지 출처 - 알라딘]

 

 

 

소박하고 자잘한 기쁨이 조용히 이어지는 날들,
삶을 수놓은 행복과 감사를 채집하는 그림일기

 

 

 

안온하게 감싸 주는 이 기분은 무얼까. 

 

강진이 작가의 글과 그림을 만나보면서 내내 그 생각이었다. 그야말로 일상 곳곳에 숨어 있는 행복을 알아채고 감사할 줄 아는 이만이 누릴 수 있는 기쁨을 그녀는 분명하게 알고 있었던 것이다. 그런 그녀가 정성껏 그리고 쓴 그림일기 안에서 나 역시도 평범한 일상 속 작은 행복을 새삼 일깨우며 따스함을 양껏 느낄 수 있었다.

“오늘 하루 이 모든 아름다움에 감사해(p.211)”야지.

 

 

 

눈부신 오후에 누리는 여유로움에 감사하다. 잠깐의 산책도 마지막인 듯 최선을 다해 즐기는 강아지 달님이에게, 서로 믿고 의지하며 무럭무럭 힘을 내 자라는 빨간 담쟁이에게, 풀 한 포기를 사랑으로 바라보는 수녀님에게 나도 사랑의 마음을 보낸다. 이 순간, 오늘은 오늘밖에 없다는 사실을 깨우치며 새로운 희망이 샘솟는다.    - p.31 「반가운 산책길」

 

 

 

 

 

행복이 이렇게 사소해도 되는가 - 강진이 지음/수오서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