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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2

かもめ食堂(카모메 식당) | 群ようこ | 幻冬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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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교보문고]

 

 

 

 

"이곳에서는 모든 일이 잘 풀릴 것 같아요"

 

 

 

앞서 영화로 본 적이 있어서 원작 소설은 어떨지, 궁금한 마음에서 읽어 보았다. 핀란드의 헬싱키라는 낯선 공간에서 음식을 매개로 하나 둘, 낯선 사람들과 인연을 맺어가는 잔잔하면서도 따뜻한 이야기 그대로였다. 함께하는 내내 이런 식당이 내 주변에도 있다면 정말 푸근하겠다는 생각을 하는 동시에 핀란드로 여행 떠나고 싶은 마음을 들게 했던 것 까지도. 다른 점이 있다면, 소설 도입부에 영화에서는 나오지 않았던 이야기 그러니까 핀란드로 떠나기 전 주인공 사치에의 삶에 대해 그리고 있다는 정도다. '인생은 전부 수행(人生すべて修行)'이라고 입버릇처럼 말씀하시는 아버지와 단둘이 살아가던 그녀가 복권에 당첨되면서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핀란드로 떠나게 된다는, 카모메 식당을 열기 직전의 이야기로, 꽤 흥미로웠다.

사치에에게 오니기리(おにぎり)가 있었듯, 우리 각자에게도 자신만의 소울 푸드가 있었기에 각자의 삶을 온전히 지탱할 수 있는 거란 생각을 해 보며.

 

 

 

華やかな盛りつけじゃなくていい。素朴でいいから、ちゃんとした食物を食べてもらえるような店を作りたい。 ーp。15

화려하게 담지 않아도 좋아. 소박해도 좋으니까, 제대로 된 음식을 먹을 수 있는 가게를 만들고 싶어.

 

 

 


 

 

 

이애경의 『눈물을 그치는 타이밍』을 읽다 보니,  『카모메 식당』에 대해 언급한 부분이 있어 옮겨본다. 공감 백배!!

 

중요한 것은 무엇을 결정하든지 간에 내가 결정하기에 특별해진다는 사실. 때문에 결정한 곳으로 한 걸음 나아가는 작지만 큰 실행은 나에 대한 예의이자 존경심의 표현이다. 내 결정의 특별함을 믿어 주고 기다려 주는 것 또한 오직 나만이 할 수 있는 특권. 다른 사람의 결정을 흉내내지 않고, 타인의 속도를 따라가지 않고 나만의 속도로 가는 것. 헬싱키의 그들이 특별한 것은 그런 이유에서다.    -「내겐 너무 특별한 무엇」

 

 

 

 

 

かもめ食堂 (文庫) - 6점
무레 요코/幻冬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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