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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여행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행복이다
행복한가,라는 질문에 조금의 망설임 없이 그렇다고 대답할 수 있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며칠 간 꾸뻬 씨의 행복 여행에 동행하면서 진정한 행복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스스로에게 했던 것 같다. 머리로는 그의 배움에 백 퍼센트 동의하면서도 그것을 그대로 나에게 적용하려고 하면 미묘하게 어긋나는 구석이 있었던 탓이다. 아직 나에겐 시간이 더 필요한 걸까. 두려움과 내면의 문제는 직접 대면하지 않으면 결코 사라지지 않는다는 꾸뻬 씨의 말을 떠올리며 지금 이 순간 찾을 수 있는 나의 소소한 행복을 발견해 가자고, 그리하여 마음속 빈 공간들을 조금씩 채워 나가자고 다짐해본다. 결국 행복과 불행, 어느 길로 들어설 것인지는 온전히 자기 자신에 달려있음을 명심하면서.
"진정한 행복은 먼 훗날 달성해야 할 목표가 아니라, 지금 이 순간 존재하는 것입니다. 인간의 마음은 행복을 찾아 늘 과거나 미래로 달려가지요. 그렇기 때문에 현재의 자신을 불행하게 여기는 것이지요. 행복은 미래의 목표가 아니라, 오히려 현재의 선택이라고 할 수 있지요. 지금 이 순간 당신이 행복하기로 선택한다면 당신은 얼마든지 행복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안타까운 것은 대부분의 사람들이 행복을 목표로 삼으면서 지금 이 순간을 행복해야 한다는 사실을 잊는 겁니다." - p.190
꾸뻬 씨의 행복 여행 - 프랑수아 를로르 지음, 오유란 옮김, 베아트리체 리 그림/오래된미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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