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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18

정의란 무엇인가 | 마이클 샌델 | 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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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세계적인 정의 열풍
“시민으로 살아가는 법을 스스로 생각하라”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이성과 논리의 향연

 

 

 

최근 우리 사회는 그 어느 때보다도 ‘정의(JUSTICE)란 무엇인가’를 생각하게 하는 일이 많았다. 그 중심이 됐던 주요 이슈들을 꼽아 보자면, 불과 얼마 전의 남북 정성회담을 시작으로 대한항공의 사주 가족의 갑질 논란, 드루킹 포털 댓글 조작 의혹, 미투 운동 등이 앞서 떠오른다. 온 나라를 떠들썩하게 했던 국정 농단 사태와 세월호 참사 역시 빠뜨릴 수 없을 것이다. 이 같은 사건사고를 연일 마주하는 사회 구성원의 한 사람으로서 우리 각자는 그것의 옳고 그름을 자신만의 잣대로 판단하기 마련인데, 그 생각과 입장은 때때로 타인과의 첨예한 대립을 낳기도 하다. 그러나 결국 더 좋은 삶, 더 좋은 사회를 향한 저마다의 목소리임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으리라.

 

저자 마이클 샌델은 '1장 정의란 옳고 그름을 판단하는 문제일까?‘에서 정의와 부당함, 평등과 불평등, 개인의 권리와 공동선을 둘러싼 주장들이 경쟁하는 상황을 어떻게 이성적으로 헤쳐 나갈 수 있을까?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답하고자 한다.(p.52, 53)’고 적고 있다. 그러니까 우리가 더 나은 세상을 꿈꾸는 과정에서 나오기 마련인 다양한 의견과 생각들을 상호 이해하고 조율해 나가는데 보다 현명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사고의 틀을 세우는데 초점을 두었다는 피력일 것이다. 결국 그런 개인들의 노력이 모여 모두의 정의, 공동선에 한층 가까워지는 것일 테니까. 그런 의미에서 저자가 풀어놓는 정의의 이론을 비롯한 철학자들의 각종 견해, 구제 금융과 모병제, 대리 출산과 동성 결혼 등의 세계 이슈의 예는 정의를 향한 우리의 사고 정립을 돕는다는 데에 커다란 의의가 있다고 여겨진다.

 

앞으로 맞닥뜨릴 더 많은, 한층 복잡해진 이해관계로 얽힌 사건사고 앞에서 벌어질 치열한 논쟁의 쳇바퀴 속에서도 이성적 사고로써 그것의 핵심을 파악하고 탐구할 수 있는 힘을 기르고자 하는 최소한의 열망을 가진 이라면 읽어봄직하다. 나 역시 기존의 내 안의 것들을 되돌아보고 타인의 생각을 이해해 보고자 하는데 도움이 됐다. 더불어 다시금 나의 정의, 모두의 정의를 생각해 보게 됐다.

 

 

 

정의에 관해 경쟁하는 원칙들을 두고 공개적으로, 그리고 공적으로 다투는 것은 나약함의 징표가 아니라, 성숙되고 자신감 넘치는 민주주의의 징표다.    - p.10

 

 

 

 

 

정의란 무엇인가 - 10점
마이클 샌델 지음, 김명철 옮김, 김선욱 감수/와이즈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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