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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21

예언자 | 칼릴 지브란 | 책만드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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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인생의 근원적인 문제에 대한 해답을 제시하는 현대판 성서
천재 시인이자 철학자인 지브란의 명상과 사색의 결정체

 

 

 

칼릴 지브란의 잠언 시집 『예언자, The Prophet』는 망망대해의 등대처럼 우리를 이끈다. 고향으로 향하기 위해 배에 오르려는 알무스타파에게 알미트는 “탄생과 죽음 사이에 있는 것들에 대해 당신이 알게 된 것을 우리에게 말해주소서."(p.13)라 청하고, 이에 알무스타파는 오르팔레스 사람들의 스물여섯 가지 질문에 답하여 준다. 그 이야기들은 삶 속 인간 존재가 마주하기 마련인 근원적 물음에 대한 가르침이기도 한 까닭에 보다 유의미하게 다가온다. 인생길의 좋은 지침이 돼 주리라.

 

 

 

마음은 침묵 가운데 낮과 밤의 비밀을 아니니. 그러나 그대들의 귀는 마음이 아는 것을 들으려 애태우네. 그대들은 늘 생각으로 알던 것을 말로 알고 싶어 하네. 꿈의 알몸을 손으로 만지고 싶어 하네. 또 이것도 좋으리. 영혼의 숨겨진 샘이 솟아서 바다로 졸졸 흘러들어야 하리. 그러면 무한한 심연의 보물이 그대 눈에 드러나리. 그러나 미지의 보물은 어떤 저울로도 무게를 담지 말기를. 그리고 아는 것의 깊이를 막대자나 줄자로 재지 말기를. 자아는 무한하고 측량할 수 없는 바다일지니. “내가 진실을 찾아냈다”라고 말하지 말고 “내가 진실 한 가지를 찾아냈다”라고 말하기를. “내가 영혼의 길을 찾아냈다”라고 말하지 말고 “내 길 위를 걷는 영혼을 만났다”라고 말하기를. 왜냐하면 영혼은 모든 길 위를 걷기에. 영혼은 하나의 길 위를 걷지 않고, 갈대처럼 자라지도 않네. 영혼은 겹겹의 꽃잎을 벌리는 연꽃처럼 스스로 열리네.    - p.62, 63 「자신을 아는 것에 대하여」

 

 

 

 

 

예언자 - 10점
칼릴 지브란 지음, 공경희 옮김/책만드는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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