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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별책/2021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 움베르트 에코 | 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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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지 출처 - 알라딘]

 

 

 

현대 사회에 대한 날카롭고 재미있는 통찰이 가득한,
움베르토 에코 유작 에세이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에 담긴 55편의 에세이는 움베르토 에코의 세상을 향한 마지막 목소리여서 한층 귀히 여겨진다. 줄곧 냉철한 시선을 유지하면서도 유쾌함이 묻어나는 그의 이야기가 우리에게 깊은 통찰을 주는 까닭이다. 그는 많은 이야기들에 앞서 ‘사회적 유동화에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p.15)라는 질문을 던진다. 유동 사회(Liquid Society), 즉 ‘근대의 근간이 흔들리고 허물어졌고, 그와 함께 확고한 기준점의 결여로 모든 것이 어느 정도씩 유동하는 상황이 생겨’(p,14) 나고 있는 오늘날, 우리 사회가 처한 현실을 직시하고 함께 나아갈 길에 대하여 모색할 필요성에 대해 말하고자 했던 것이리라. 이는 정치, 사회, 종교, 철학, 역사, 문학 그리고 인터넷 세상에 이르기까지, 현대 사회가 포괄하는 다방면에 두루 시선을 보냄으로써 지금보다 더 나은 사회로 향하길 바라는 애정 어린 조언이라고 보아도 무방할 것이다. 그렇기에 이 세계를 향한 그의 뜨거운 진심을 마주하게도 한다.

 

 

 

자신이 신이 아님을 깨닫고, 자신의 행위를 항상 의심하면서 지난 삶을 충분히 잘 살지 못했음을 자각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그래야만 나머지 시간을 더 잘 보내려고 노력할 수 있다.    - p.23

 

 

 

 

 

미친 세상을 이해하는 척하는 방법 - 10점
움베르토 에코 지음, 박종대 옮김/열린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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